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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불식(自强不息)후덕재물(厚德載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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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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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7 03:06:20, 조회 : 31, 추천 : 15 |
주역(周易) 64괘(卦)중 첫 괘인 ‘건괘(乾卦)’에
천행건 군자이 자강불식(天行健 君子以 自强不息)이란 말이 나오지요
하늘의 운행은 건장하니 군자는 그것을 본받아 스스로 강건하여
쉼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자연은 춘하추동(春夏秋冬)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요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돌아오고
뜨거운 여름이 극에 달하면 어느덧 서늘한 가을이 되어
낙엽이 떨어지고 찬서리가 내리지요
이렇듯 자연은 쉼 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지구는 항상 돌아가고 냇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조수(潮水)는 빠졌다 들어오기를 매일같이 반복하지요
흐르지 않는 물은 썩고 돌아가지 않는 지구는 밤낮이 없어 지옥이 되지요
끊임없이 제 할일을 다 하는 것
그것이 만물의 당연한 이치(理致)인지도 몰라요
그래서 자강불식(自强不息)이란
우리 인간도 저 자연의 순환을 본받아 한시도 쉬지 않고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사람이나 국가나 힘들고 어려울때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화두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어요
특히 중국의 변혁기에는 '강해야 살아남는다'는 구호로 많이 사용하였지요
사서삼경(四書三經)중 "중용(中庸)"에 보면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군자는 자기를 바르게 할뿐 다른 사람에게서 이유를 찾지 않고
원망도 하지 않는다(正己而不求於人, 則無怨)"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아니한다(上不怨天, 下不尤人)’라고 했어요
"화살이 정곡을 맞히지 못하면 과녁을 탓하지 말고
자기 몸의 자세를 바로잡으라(失諸正鵠, 反求諸其身)"는 충고 이지요
노자(老子) 33장 역시 자기 단속의 중요함을 설파 했어요
남을 아는 것을 지혜라고 한다면
자기 스스로 아는 것은 현명하다고 할 것이다(知人者智, 自知者明)
남을 이기는 것을 일컬어 힘(力)이라고 한다면
스스로 이기는 것은 강(强)이다(勝人者有力, 自勝者强)
뛰어난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아는 사람인 것이고 자기를 절제할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지요
이 글귀 뒤에는 ‘스스로 족함을 아는 것이 바로 지족자부(知足者富)’라는 구절도 뒤따르고 있어요
전쟁에서도 마찬가지 이지요
손자병법(孫子兵法)을 보면 승패의 원인을 항상 자기 자신에게서 찾았어요
(적이 나를) 이길수 없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고
(아군이 적을) 이길수 있는 것은 적에게 달렸다(不可勝在己, 可勝在敵)
즉 지피지기(知彼知己)하면 백번을 싸워도 백번 다 이긴다는 말과 상통하지요
옛부터 바람직한 인간상은 항상 스스로 돌아보고 모든 문제를 자기 자신에서 찾는 사람이지요
그러니까 남 핑계 대지 않고 묵묵히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겼어요
이와 더불어 ‘지세곤 군자이 후덕재물(地勢坤 君子以 厚德載物)’이란 말이 있는데
이또한 주역(周易)에서 이르는 말이지요
넓은 땅에 저렇게 두텁게 흙이 쌓여 있듯이 군자는 자신의 덕을 깊고 넓게 쌓아서
만물을 자애롭게 이끌어 나가라는 뜻이지요
두터운 덕을 베풀어 우주만방을 포용하라는 말로도 들리지요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어요
재물욕, 권력욕, 명예욕 등 끝이 없지요
하지만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부(富)을 쌓으면 반드시 크게 망한다(甚贓必甚亡)”고
명심보감(明心寶鑑)에서 경책하고 있어요
다시말해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이란 이 여덟 글자는
주역(周易)의 건(乾)과 곤(坤) 두 괘의 괘사에서 비롯된 말인데
해와 달의 굳건한 운행을 본받아 스스로 힘씀에 쉼이 없어야 하며
두터운 땅이 자애롭게 만물을 싣고 기르듯 덕행을 쌓아 관대 하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우리 옛 어른들도 <천행(天行)-하늘의 운행>을 살피고 그 굳건함을 본받아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여 강하여 지고
후덕재물(厚德載物)만물을 싣고 생장시킴을 본받아 덕행을 쌓고 관대하라고
가르치고 있었지요
운을 바꿀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덕(德)을 쌓는 것이라 하지요
이 가을에 ‘후덕재물 厚德載物)’로 덕을 베푼다면
세계만방을 포용하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내 가정만은 따뜻해 지리라 믿어요
그래요
우리 이번 가을에는 자강불식이라는 말을 되뇌이며 스스로 노력하여 강하여지고
후덕재불이란 말처럼 덕을 많이 쌓고 늘 관대하게 지내기로해요
끝으로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우방궈, 시진핑을 배출한 중국최고 명문대학인
칭화대(淸華大)교훈이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이라 하네요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키기에 앞서
훌륭한 덕을 쌓는 인격수양을 우선시 한다는 의미라 하지요
칭화대 학생들은 이 교훈을 졸업한 후에도 잊지 않고 삶의 지침으로 여긴다 하는군요
참고로 서울대학교의 교훈은 VERI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이고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교는 VERITAS(진리)이며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는 DOMINUS ILLUMINATIO MEA(주님은 나의 빛)이라 하네요
-* 언제나 변함없는 일송처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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