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로비 스캔들'로 시끄러웠던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이
'권위 있고 객관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며
'마녀사냥식 정부 비판을 그만하라'고 단적으로 이야기 했어요
조사 결과 국민 52%가 '언론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해당 여론조사는 '언론 보도 행태가 어떠하다고 생각하냐'고 물으면서
①과장 보도 ②편파 보도 ③흥미 위주 보도 ④객관적 보도를 제시했어요
4개 중 3개를 부정적 항목으로 채워 답을 유도했으니 결과는 뻔하지요
이 조사 의뢰처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였지요
서울시내 어느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살기좋은곳"이 어디인가?
라는 질문을 하고
1) 항상 지진의 두려움을 안고 사는 동경
2) 좌우의 대립이 끈이지 않아 혼탁한 도시 파리
3)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환경 오염이 심한 북경
4) 각종환경오염이 없어 깨끗하고 청정한 도시 평양
당연히 답은 평양 이지요
이 문제 출제자은 전교조 교사라고 하네요
지난해 전교조가 의뢰한 '전교조 신뢰도' 조사 질문은
'참교육을 목표로 촌지 근절, 체벌 금지 활동을 해온 전교조를 어느 정도 신뢰하느냐'였어요
답을 미리 정해주고 하는 질문이지요
한 여론조사 회사는 불법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두 차례 조사를 하면서 질문을 완전히 바꾸는 꼼수를 부리고
"부정적 여론이 줄었다"고 발표했어요
아이에게 '엄마·아빠 중 누가 좋아?'라고 물을 때와
'엄마가 좋아 아니면 매일 늦게 들어오고 주말에 잠만 자는 아빠가 좋아?'라고 할때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요?
걸프전때 '이라크에 대한 핵무기 공격' 찬반을 놓고 미 여론이 들끓었어요
CNN 조사에서는 절반이, 갤럽 조사에서는 71%가 찬성을 했지요
CNN은 단순히 찬반을 물었고,
갤럽은 '미국인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써야 하나'라고 물었지요
고의든 아니든 질문 방식이나 단어 선택에 따라 수치는 크게 춤을 출수밖에 없어요
2014년에 출범한 선거여론조사심의위가
'질문지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나름 여론조사 객관성·신뢰성 확보에 애를 쓰고있지만
왜곡 조사를 원천 봉쇄하기는 어렵다고 하지요
선관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업체만 80여개나 되는데
경쟁이 심하다 보니 의뢰처가 '유도 설문' 요구를 해도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고객 '심기'를 읽고 알아서 결과를 맞춰주거나
먼저 접근해 "원하는 숫자 만들어 드리겠다"고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16일 “KBS가 야권에 불리한 여론조사를 뉴스로 내보낸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어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삼아
지난달 27일 메인뉴스에서
“다가올 총선에서 정부 실정(失政)보다 보수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보도한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 였지요
‘자기반성 없이 정부의 발목만 잡는 보수 야당에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은
미리 내린 결론에 꿰맞춘 답변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엉터리 설문조항이며
이런 설문조항은 객관성이 생명인 여론조사에서 있어서는 안될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준수사항이라 하지요
그 결과 "보수 야당 심판론"에 대해서 찬성 58.8%, 반대 31.8%로 나타났다고
신이나서 방송한곳이 국민의 방송 KBS라 하네요
이런것을 보고 "설문 조작 방송"이라 하지요
이번 KBS 조사를 한 업체는 우리나라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큰 회사인데도
이런 실정이니 영세 업체들은 어떠하겠어요?
해당 보도는 KBS가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임에도
일개 여당(與黨) 선거기구로 전락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부터 들 정도 이지요
노골적인 편파 보도로 ‘문재인 정권 나팔수’라는 비판을 자초해온 KBS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 야당 심판론’을 조작까지 하기에 이른것이지요
또 다른 공영방송인 MBC 행태도 오십보백보 이지요
지난 9일 메인뉴스에서 “비례자유한국당으로 전화를 걸면 한국당으로 연결된다”며
불법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하면서 허위 보도를 했어요
그러자 한국당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가며 허위보도를 제기하자
“전화번호가 비슷해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둘러대며 은근슬쩍 넘어가려 했지요
그러나 엄연한 허위보도이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지요
문 대통령은 16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방송의 공적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짜 뉴스나 불법 유해 정보로부터 국민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했어요
그 주문은 허위 조작방송을 일삼고 있는
공영방송에 우선 적용할 상황이라는 사실을 문 대통령부터 알아야 하지요
요즘 터무니 없는 여론조사 조작이 난무하고 있어요
누구를 만나봐도 바닥 민심은 그렇지 않은데
이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여론조사는 계속 발표되고 있었지요
그 의문이 이번 사건으로 맑끔히 풀리게 되었어요
여론조사를 가장한 여론 조작은 반드시 엄격한 수사로 이어져 그 전모가 밝혀져야 하지요
거짖 선동 조작 방송을 일삼다가 신뢰도가 추락하여
시청율이 반에 반토막이 난 공중파 3개 방송은 반드시 그 죄과를 치뤄야 하지요
또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한
언론노조 기레기들 또한 반드시 그 죄과를 물어야 하지요
다행히 유튜브가 있어 진실된 방송을 접할수 있으며
광화문행사를 비록 수많은 행사또한 실시간으로 시청할수 있지요
이제는 유튜브 시대이니 방송3사는 보지 마시고
유튜브를 통해
공정하고 진실된 방송을 많이 시청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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