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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움과 놓음

관리자

2023-08-16 09:43:46, 조회 : 23, 추천 : 5

자신의 집착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며
집착을 비우려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같은 괴로움을
해소하는 방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비움은 단순히
비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놓음을 통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상자 안에 있는
물건을 상자 밖으로 꺼내
버리지 않고 여전히 잡고 있다면 비워도 비운 것이 아니고
또한 지갑에 있는 돈을 꺼내
남에게 주지 않고 손에 계속
쥐고 있다면 지갑을 비웠다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물건이나 돈이 어디 있든
내가 계속 잡고 있으면
내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으므로 그건 비운 것이 아닙니다.

언필칭 사람들은 집착을 비우라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진정한 비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마음에서 아무리 꺼내도
생각이란 손으로 잡고 있다면 아무것도 비운 것이 없기 때문에 집착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렇듯 비움은 놓음까지 실행할 때 비로소 완전해지는 법입니다.

이로부터 집착을 완전히 비우려면
그것을 잡고 있는 생각의 손을
활짝 펴야 한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그렇다면 생각의 손은
어떻게 해야 펼 수 있을까요.

그것은 위험한 장난감인줄 모르고 뺏기지 않으려고 떼를 쓰는 어린아이로부터 그 장난감을 스스로 내려놓게 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즉, 그 장난감보다 더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안전하고 유익한 장난감을 주면 된다는 말입니다.

그 순간 아이는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려고 손에
움켜쥐고 있던 위험한 장난감을 스스로 놓아버릴 것입니다.

여기서 원래 장난감을 집착으로 새로운 장난감을 초심으로
대체하면 오염되지 않았던
초심의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순간 그것을 잡으려고 위험한 집착을 스스로 놓는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집착이 생길 때마다 초심으로 돌아가기 바랍니다.

뫼신글보배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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