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벤처기업 창업 열풍으로 서울의 주요 사무실 밀집지역의 경우 임대료가 상승되었을 뿐 아니라 공실률이 낮아져 원하는 사무실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테헤란로 주변 임대료가 평당 300만∼400만원(전세가)임을 감안한다면 50평∼60평 정도의 사무실을 임대할 경우 1억5천만원에서 2억4천만원이 소요된다. 또한 관리비가 최소한 평당 1만원 이상이므로 월 50만원 이상이 든다. 이의 대안으로 단독주택을 리노베이션하면 저렴하고 편리하게 사옥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단독주택 구하기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은 경매로 구입하는 것이지만 명도로 인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단독주택을 전세로 임대 받아 리노베이션하는 것도 가능하다. 매입이나 임대시 꼭 확인해야 할 것으로는 먼저 정원이나 주차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단독주택을 구하는 것이 좋다.
도로는 최소한 6m 이상이어야 차량 입출입이 자유롭다. 특히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건물의 내외부 상태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건물의 구조체가 튼튼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구조 보강에 따른 추가 공사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리노베이션하기
단독주택을 사무실로 리노베이션할 경우 먼저 공간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사전에 결정해야한다. 통상 지하1층, 지상2층 단독주택의 경우 지하1층은 사무실이나 자재창고로 이용하고, 지상1층은 사무실로 지상2층은 직원용 침실과 휴게실로 리노베이션하는 것이 보통이다. 지하실은 누수될 확률이 높으므로 방수공사와 환풍기를 설치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지상1층의 비내력벽은 철거를 해 공간을 넓게 활용하도록 하고, 창호는 이중창으로 설치해 방음효과를 높여야 한다.
바닥은 온돌마루가 무난한다. 벤처기업의 경우 숙식을 겸하며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2층은 직원용 침실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2인용 침대와 붙박이장을 설치해 주거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하고 주방도 기본적인 시설을 갖춰 이용상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별도의 휴게공간을 회의실 및 면담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리노베이션할 경우 평당 50∼7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 벤처기업에 가장 필요한 시설이 인터넷 전용선 설치인데 요즘은 단독주택에도 설치 해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또한 단독주택 사옥의 단점인 보안문제는 보안전문업체에 사무실 보안을 맡기면 된다.
◆ 주의사항
주택을 임대해 리노베이션할 경우 임대기간을 최소한 4년 이상하는 것이 좋다. 리노베이션 비용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독주택을 사무실로 전환할 경우 건축물대장상의 용도변경 신고를 해야한다.
이는 해당 시,군,구청에 가서 건축물대상의 기재사항을 주택에서 근린생활시설로 바꾸면 된다. 주차시설의 경우 근린생활시설이 134㎡당 1대로 단독주택에 비해 완화되므로 큰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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